영어공부를 시작할 때 유독 문법에서 막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어문법이 어려운 초보자를 위한 기초 문법 공부 순서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주어, 동사, 목적어부터 시제와 조동사까지 낯선 용어가 계속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어초보라면 처음부터 모든 문법을 이해하고 암기하려다 영어 자체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문법은 무조건 외워야 하는 공식이라기보다 영어 문장이 만들어지는 기본적인 규칙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기초부터 영어문법을 공부한다면 무엇을 어떤 순서로 익히면 좋을지 세 단계로 알아보겠습니다.

주어와 동사부터 시작해 영어의 기본 문장 구조 익히기
영어문법을 처음 공부한다면 가장 먼저 영어 문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책을 펼치면 명사, 대명사, 형용사, 부사 등 여러 용어가 등장하지만 모든 개념을 한꺼번에 외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영어 문장의 중심이 되는 주어와 동사를 찾는 연습부터 시작해 보세요.
주어는 쉽게 말하면 문장에서 ‘누가 또는 무엇이’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동사는 그 대상의 상태나 행동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I study English.”에서는 I가 주어이고 study가 동사입니다. “She works.”에서는 She가 주어, works가 동사입니다. 이처럼 짧은 문장을 이용하면 영어 문장의 기본 구조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be동사와 일반동사의 차이도 함께 공부하면 좋습니다. “I am happy.”에서 am은 be동사이며 주어의 상태를 나타냅니다. 반면 “I like coffee.”에서 like는 일반동사로 좋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초보들이 흔히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be동사와 일반동사를 혼동하는 것이므로 쉬운 예문을 여러 개 비교하면서 차이를 익혀보세요.
긍정문을 익혔다면 부정문과 의문문으로 조금씩 범위를 넓혀갑니다. “I am busy.”를 “I am not busy.”로 바꿔보고, “Are you busy?”라는 질문도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일반동사가 사용된 “You like coffee.”는 “You don't like coffee.”, “Do you like coffee?”처럼 바꿔볼 수 있습니다.
영어의 기본 어순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문장을 만드는 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말 문장을 그대로 영어 단어로 옮기려고 하면 문장을 만드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어+동사’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필요에 따라 목적어나 다른 정보를 뒤에 추가한다는 감각을 익혀보세요.
문장 형식을 공부하면서 1형식부터 5형식까지 무조건 암기하는 것보다 쉬운 문장을 직접 분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I sleep.”, “I like music.”, “She is kind.”처럼 간단한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를 직접 찾아보세요. 영어문법의 기초 구조를 이해하면 이후 더 복잡한 문법을 공부할 때도 문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현재·과거·미래 등 기본 시제와 자주 쓰는 문법 익히기
기본적인 문장 구조를 이해했다면 다음에는 시제를 공부할 차례입니다. 영어에서는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동사의 형태를 통해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초보라면 처음부터 모든 시제를 한꺼번에 공부하기보다 현재, 과거, 미래처럼 기본적인 개념부터 하나씩 익혀가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현재시제입니다. “I work every day.”처럼 반복되는 행동이나 일반적인 사실을 표현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어가 he, she, it인 경우 일반동사에 -s 또는 -es가 붙는다는 기본 규칙도 함께 알아둡니다. “I like coffee.”와 “She likes coffee.”를 비교하면서 문장으로 익히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음으로 과거시제를 공부합니다. “I watched a movie yesterday.”처럼 이미 끝난 일을 표현할 때 동사를 과거형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규칙동사는 일반적으로 -ed를 붙이지만 go-went, eat-ate처럼 형태가 달라지는 불규칙동사도 있습니다. 불규칙동사를 처음부터 모두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자주 사용하는 동사부터 하나씩 익혀보세요.
미래를 나타내는 기본적인 표현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I will call you.”처럼 will을 이용한 문장을 먼저 익히고, 이후 be going to와 같은 표현으로 범위를 넓혀가면 됩니다. 현재진행형 역시 일상 영어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I am studying English.”처럼 ‘be동사+동사-ing’의 기본 형태를 익혀두면 현재 하고 있는 행동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can, should, must 등의 기본 조동사를 공부해 보세요. “I can swim.”, “You should rest.”처럼 쉬운 문장을 통해 각각 어떤 의미를 더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후 비교급이나 to부정사, 동명사 등으로 차근차근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문법의 이름과 공식을 암기하는 데서 끝내지 않는 것입니다. 현재시제를 배웠다면 자신의 평소 생활을 영어로 표현해 보고, 과거시제를 배웠다면 어제 무엇을 했는지 문장을 만들어보세요. 문법과 자신의 생활을 연결하면 각각의 규칙이 언제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문법을 외우는 공부에서 직접 사용하는 공부로 바꾸기
영어문법을 오랫동안 공부했는데도 영어회화나 영작을 할 때 문장을 만들기 어렵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문법 문제에서는 정답을 찾을 수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어떤 문법을 사용해야 할지 바로 생각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문법 규칙을 반복해서 읽는 것뿐 아니라 배운 문법을 직접 사용하는 연습을 늘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진행형을 공부했다면 교재의 문제만 풀고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지 말고 자신의 상황을 문장으로 만들어봅니다. 공부하고 있다면 “I am studying English.”, 음악을 듣고 있다면 “I am listening to music.”이라고 말해볼 수 있습니다. 문법 하나를 공부할 때 자신과 관련된 문장을 세 개 정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어문법을 영어 듣기와 연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초보자용 영어회화 음원을 들으면서 자신이 공부했던 문법이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찾아보세요. 책에서 배웠던 표현이 실제 영어에서 들리기 시작하면 문법을 단순한 시험 규칙이 아니라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틀리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어초보 단계에서는 문장을 만들면서 동사의 형태를 잘못 사용하거나 관사를 빠뜨릴 수 있습니다. 틀린 부분을 발견하면 왜 틀렸는지 확인하고 다시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보면 됩니다. 실수한 문장을 따로 기록해 두었다가 며칠 뒤 다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복습 방법입니다.
기초 문법 공부의 순서는 크게 ‘문장 구조→기본 시제→자주 사용하는 문법→실제 문장 활용’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문법을 완벽하게 공부한 다음 영어회화를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배운 문법 하나라도 바로 문장으로 만들어보고 소리 내어 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문법은 공부할수록 새로운 규칙과 예외가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한 번에 완벽하게 끝내려고 하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영어초보라면 우선 자주 사용하는 기본 문법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필요한 내용을 조금씩 추가해 보세요. 기초적인 문장 구조를 이해하고, 시제를 익히고, 직접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꾸준히 반복한다면 복잡하게만 보였던 영어문법도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