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았는데 계산대 앞에 서는 순간 긴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해외 상점에서 계산할 때 어떤 영어를 듣게 되는지,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직원이 빠르게 무언가를 물었는데 무슨 뜻인지 몰라 일단 “Yes.”라고 대답하거나 결제가 끝난 것인지 몰라 카드만 들고 기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계산대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대부분 비슷한 상황에서 반복됩니다. 쇼핑백이 필요한지, 영수증을 받을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결제할 것인지처럼 몇 가지 기본적인 질문을 알아두면 훨씬 편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해외 상점의 계산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영어표현과 대화의 흐름을 알아보겠습니다.

계산대에 갔더니 직원이 계속 질문한다면? 자주 듣는 표현 알아보기
쇼핑을 마치고 계산대로 가면 직원이 먼저 간단한 인사를 건넬 수 있습니다.
“Hi, how are you?”
“How's it going?”
처음에는 ‘계산하러 왔는데 왜 안부를 묻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인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긴 대답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Good, thanks.”
“I'm good, thank you.”
정도로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직원이 물건을 확인한 뒤 추가로 구매할 것이 있는지 묻기도 합니다.
“Is that everything?”
“Anything else?”
이런 질문을 들었는데 더 살 것이 없다면
“That's all, thank you.”
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7번 카페 영어에서도 살펴본 것처럼 “That's all.”은 더 필요한 것이 없다는 뜻을 전달할 때 활용하기 좋은 표현입니다.
계산대에서는 쇼핑백과 관련된 질문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Would you like a bag?”
“Do you need a bag?”
처럼 쇼핑백이 필요한지 물을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Yes, please.”
필요하지 않다면
“No, thank you.”
라고 간단하게 대답하면 됩니다.
다만 지역이나 상점에 따라 쇼핑백이 무료로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고 일회용 봉투 사용에 별도의 규정이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가격이나 이용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원이 회원인지 묻는 상황도 있습니다.
“Are you a member?”
“Do you have a membership?”
처럼 들을 수 있습니다.
여행 중 잠시 방문한 매장이라 회원이 아니라면
“No, I'm not.”
이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나 이메일 등을 묻는 경우도 있는데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면 바로 정보를 알려주기보다 용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질문에 반드시 “Yes.”라고 대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계산대에서 가장 중요한 요령 중 하나는 질문 전체를 완벽하게 번역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bag이 들리면 쇼핑백, member가 들리면 회원 여부, receipt가 들리면 영수증에 관한 질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황과 핵심 단어를 함께 생각하면 빠른 영어도 조금씩 알아듣기 쉬워집니다.
직원이 너무 빠르게 말해 알아듣지 못했다면
“Sorry, could you say that again?”
이라고 다시 말해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조금 천천히 이야기해 달라고 하고 싶다면
“Could you speak a little more slowly, please?”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영어를 사용할 때 상대방에게 다시 질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의 한 부분입니다.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추측해서 대답하는 것보다 필요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Cash or card?” 결제할 때 알아두면 좋은 기본 영어
물건 확인이 끝나면 직원이 전체 금액을 알려줍니다. 숫자가 빠르게 들려 정확하게 알아듣기 어렵더라도 계산대 화면에 금액이 표시된다면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을 다시 확인하고 싶다면
“How much is it?”
이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여러 물건의 전체 금액을 확인하고 싶다면
“How much is it altogether?”
처럼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결제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직원이
“Cash or card?”
라고 물으면 현금으로 결제할지 카드로 결제할지를 묻는 것입니다.
카드를 사용한다면
“Card, please.”
현금으로 지불한다면
“Cash, please.”
라고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싶다면
“Can I pay by card?”
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비접촉식 결제가 가능한지 궁금하다면 매장에 표시된 결제수단을 살펴보거나 직원에게 가능한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드로 결제할 때는 직원의 말뿐 아니라 결제 단말기의 화면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카드를 꽂거나 가까이 대야 하는지 등 결제방식에 따라 절차가 다를 수 있습니다.
직원이
“You can tap your card.”
처럼 말한다면 카드의 비접촉식 기능을 이용해 단말기에 카드를 가까이 대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Insert your card.”
라고 한다면 카드를 단말기에 넣으라는 뜻입니다.
결제가 처리되는 동안
“It's processing.”
같은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결제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제가 정상적으로 끝났다면 직원이
“It's gone through.”
처럼 결제가 처리되었다는 뜻의 표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결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직원의 안내를 확인한 뒤 가능한 다른 결제방법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금을 사용한다면 거스름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받은 금액이 맞는지 그 자리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에서는 화폐 단위와 동전이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뒤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나치게 서두르기보다 금액을 차분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은 국가마다 결제문화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직원에게 카드를 건네지만 어떤 곳에서는 손님이 직접 단말기를 조작하는 방식이 일반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반드시 이렇게 계산한다’는 하나의 방법을 외우기보다 현장의 안내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가 걱정된다면 결제 전에 자신이 사용할 방법을 미리 결정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직원이 “Cash or card?”라고 물었을 때 바로 “Card, please.”라고 대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수증은 필요하세요? 계산이 끝날 때까지 알아두면 좋은 영어
결제가 완료되면 마지막으로 영수증과 관련된 질문을 들을 수 있습니다.
“Would you like a receipt?”
“Do you need a receipt?”
라고 하면 영수증이 필요한지 묻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Yes, please.”
필요하지 않다면
“No, thank you.”
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receipt는 철자를 보고 처음에는 발음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단어의 p는 소리 내지 않으며 보통 ‘리싯’에 가까운 발음으로 들립니다. 계산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으므로 단어의 모양뿐 아니라 실제 소리에도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매장에 따라 종이 영수증 대신 이메일이나 다른 전자 방식의 영수증을 선택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직원이 이메일 주소 등을 물을 수 있습니다.
종이 영수증을 받고 싶다면 가능한 경우
“Can I have a paper receipt?”
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 중 구매한 물건이라면 영수증을 바로 버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앞선 쇼핑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제품에 문제가 생기거나 구매내역을 확인해야 할 때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산을 마쳤는데 가격이 예상과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진열대에서 본 가격과 계산된 금액이 다르다고 생각된다면 그냥 넘어가기보다 정중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cuse me, I thought this was…”
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확인했던 가격을 이야기하거나 해당 상품의 가격을 다시 확인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할인이 적용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면
“Is this on sale?”
이라고 물어 해당 상품이 할인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잘못 이해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차분하게 질문하는 것입니다. 표시된 가격의 조건이나 행사 대상이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계산이 모두 끝나면 직원이
“Have a nice day.”
“Have a good one.”
같은 인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Thanks, you too!”
라고 대답하면 자연스럽게 계산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계산대에서 직원이 던지는 짧은 질문이 연속해서 들려 정신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과정을 순서대로 생각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물건 확인 → 쇼핑백 여부 → 전체 금액 확인 → 결제방법 선택 → 영수증 확인 → 인사’ 정도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영어회화를 연습할 때도 이 흐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Would you like a bag?”
“No, thank you.”
“Cash or card?”
“Card, please.”
“Would you like a receipt?”
“Yes, please.”
이렇게 직원과 손님의 역할을 번갈아 말해보세요. 긴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보다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짧은 대화를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Yes, please.”와 “No, thank you.”는 계산대뿐 아니라 식당, 카페 등 여러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제안에 간단하면서도 정중하게 대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초보자에게 해외에서 직접 계산하는 경험은 작은 회화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의 말이 빠르게 들리지만 같은 질문을 몇 번 경험하다 보면 어느 순간 “Would you like a receipt?” 같은 표현이 번역하지 않아도 바로 이해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해외 상점의 계산대에서는 어려운 영어보다 쇼핑백, 결제방법, 영수증처럼 정해진 질문을 반복해서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That's all, thank you.”, “Card, please.”, “Yes, please.”, “No, thank you.” 같은 짧은 표현부터 익혀보세요. 직원의 말을 모두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핵심 단어와 상황을 함께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다시 질문한다면 해외에서 직접 계산하는 일도 점차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